한국이 27일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독일을 2-0으로 꺾었다. 이에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이 정도의 경기력이었다면 멕시코전·스웨덴전에서 좀 더 좋은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한준희 해설위원은 28일 CBS FM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한국이 독일전 처럼만 뛰었다면 멕시코, 스웨덴 다 이길 수 있었을까”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축구라는 것이 가정법은 소용이 없다”면서도 “이 정도의 경기력이었다면 상상을 하건대 멕시코, 스웨덴에게도 좀 더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해본다”라고 말했다.
“우리가 잘한 건가. 독일이 못한 건가”라는 질문에는 “우리가 잘했다고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독일전이야말로 우리가 여태까지 했던 다른 경기들보다 훨씬 더 공격과 수비의 밸런스가 완벽했다. 수비 조직력에 있어서도 한 명이 제쳐지더라도 그다음 선수가 또 커버를 들어오면서 아주 투지 넘치게 잘 막아줬다. 전체적인 조직력이라든가 밸런스, 한 발 더 뛰는 성실성, 여기에 공수 전환의 속도까지 우리가 아주 좋은 경기를 했다”라고 설명했다.
김영권의 선제골이 오프사이드로 선언된 후 비디오판독(VAR)을 거친 뒤 인정된 것에 대해선 “이번 대회 VAR이 도입되면서 숨어 있는 1인치를 잡아내는 건 좋다. 그런데 이 VAR도 결국은 최종 운영자는 주심 아니겠나. 여기에 비디오를 보는 심판들의 성향도 제각각 다르고, 최종 결정권을 갖고 있는 주심의 성향들도 제각각 다르다 보니까 아주 형평성 있게 운영된다는 느낌은 솔직히 안 든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그 장면 자체는 토니 크로스 선수 굴절 일어나기 전이라고 하더라도 과연 김영권 선수가 동일 선상이었는지 앞쪽이었는지 자체도 사실은 애매하다”라며 “그래서 제가 봤을 때는 이 장면 정도면 VAR은 갈 필요 없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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