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지 “따라쟁이 노이어, 나 따라 하다 X됐다…한 수 가르쳐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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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6월 28일 09시 41분


김병지 페이스북
김병지 페이스북
김병지 전 축구 국가대표가 독일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를 향해 "김병지 따라쟁이. 따라 하다가 X됐다"라고 말했다.

김병지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러시아 월드컵으로 본 노이어. 김병지 따라쟁이. 따라 하다가 X됐다"며 "오늘부터 드리블 연습 좀 더해라. 헤딩은 그다음에 배우러 온나. 가르쳐 줄게"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전날 한국과의 경기 종료 직전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몰리자 독일 수문장 노이어는 하프라인을 넘어 공격에 가담했다. 하지만 볼 간수를 잘 못해 주세종에게 볼을 빼앗겨 추가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주세종은 상대 진영으로 롱패스를 했고, 손흥민이 하프라인 부근부터 전력질주, 박스 부근에서 공을 잡아 빈 골문에 차 넣었다.

과거 김병지도 경기 중 골대를 비우고 필드 플레이어처럼 드리블하다가 당시 거스 히딩크 감독의 눈밖에 난 아픈 기억이 있다. 2001년 1월 홍콩 칼스버그컵 파라과이와의 3~4위전에서 전반 도중 김병지는 볼을 몰고 하프라인까지 드리블하다가 상대 선수에게 빼앗겼다. 실점하진 않았으나 당시 분노한 히딩크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골키퍼를 김용대로 바꿨다. 이후 김병지는 주전 골키퍼 자리를 이운재에게 내줬다.

한국은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3차전에서 피파랭킹 1위 독일을 2-0으로 격파하는 이번대회 최고 이변을 일으켰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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