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 급소 상태는? “그런 부분으로 유명해졌는데…아무 문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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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6월 28일 17시 09분


사진=유튜브 ‘비디오머그’ 캡쳐
사진=유튜브 ‘비디오머그’ 캡쳐
한국 대표팀이 독일을 상대로 월드컵 1승을 거두며 조별리그 2연패의 수모를 씻어낸 가운데, 몸을 사리지 않는 육탄방어를 선보인 수비수 이용(32·전북 현대)의 건강 상태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은 27일(한국 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세계랭킹 1위 독일을 상대로 2-0으로 승리, 대이변을 만들어냈다.

이날 몸을 아끼지 않은 선수들의 활약에 국민들의 박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특히 이용을 향한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이용은 후반 44분 수비 과정에서 독일의 토니 크로스(28·레알 마드리드)가 찬 공에 급소를 맞고 쓰러졌다. 얼굴을 일그러 뜨리며 고통을 참은 이용은 의료진의 처치를 받고 힘겹게 일어났다.

이용의 육탄방어로 상대의 공을 끊어낸 한국은 그대로 역습해 코너킥 상황까지 만들었다. 후반 추가시간 얻은 코너킥 찬스를 놓치지 않은 김영권은 골로 연결, 독일을 상대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경기 후 이용은 방송 인터뷰에서 “국민들이 많이 걱정도 해주시고, 그런 부분으로 좀 유명해진 것 같은데…저는 아무 문제 없다”며 멋쩍게 웃었다.

이어 “제가 행운의 그거다, 이렇게 얘기를 해주시는데 얼마든지 희생할 수 있다. 희생으로 승리를 가져온다면 저도 기쁘다”며 “뜻하지 않게 거기를 맞아서 이슈가 됐는데,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용은 “간절한 마음으로 (경기를)한다면 (좋은)결과가 오지 않겠나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용의 몸을 아끼지 않는 수비에 누리꾼들도 “진짜 온 몸을 다 바친 수비”, “그대의 희생 잊지 않겠다”, “끝까지 최선 다하는 모습 멋있다”, “이용 선수의 살신성인” 등이라며 그에게 박수를 보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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