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독일축구협회, 조별예선 탈락 공식 사과 “챔피언답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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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년 6월 29일 09시 47분

송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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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월드컵에서 조 최하위로 조별예선에서 탈락한 독일축구협회가 팬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이번 대회에서 독일은 전혀 챔피언의 위용을 보이지 못했다. 첫 경기 멕시코 전에서 25개의 슈팅을 날리고도 멕시코 골문을 열지 못하며 0-1로 패했다. 이어진 스웨덴 전에서 극적으로 2-1 승리하며 기사회생하는 듯 했지만 한국과의 마지막 경기에서도 0-2로 패하며 조 최하위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이에 독일축구협회는 공식 SNS를 통해 “우리도 여러분들처럼 실망스럽다. 4년 마다 열리는 월드컵에 우린 더 많은 기대를 했다. 세계 챔피언답게 뛰지 못해 죄송하다. 고통스럽지만 우리는 탈락할 만 했다”고 팬들에게 사과했다.

이어 “독일, 러시아 및 전 세계에서 여러분이 보낸 성원은 놀라운 것이었다. 우리는 2014년 리우에서 함께 축하를 했지만 때로는 축구에서 패배를 인정하고 상대가 낫다는 것을 인정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독일축구협회는 “다시 한 번 스웨덴과 멕시코의 16강 진출을 축하한다. 물론 한국의 승리도 축하한다. 러시아에서의 환대에 감사드린다”며 F조 다른 국가들에게도 축하를 보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