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귀국, 기성용은 영국행…손흥민 “약속 못 지켜 죄송”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6월 29일 15시 06분


러시아월드컵 16강 진출은 실패했지만 ‘세계 최강’ 독일을 꺾고 유종의 미를 거둔 우리 축구대표팀이 29일 귀국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이날 오후 1시 50분 께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입국했다.

이날 대표팀 23명 중 기성용을 제외한 22명이 귀국했다. 주장 기성용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영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선수단은 공항에서 간단한 해단식 겸 환영 행사를 가졌다. 해단식에서 손흥민은 "너무나 행복한 6월을 보내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월드컵 가기전 했던 약속 못지켜 죄송하다. 그러나 마지막 독일전에서 희망을 봤다. 응원해준 팬들 덕분이었다. 여기에 취하지 않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기성용이 영국으로 떠난 것을 두고 새 소속팀 결정 문제 때문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스완지시티와의 계약이 종료된 기성용은 새로운 소속팀을 찾고 있는 상황이다. 프리미어리그 몇 개 팀으로 부터 영입 타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월드컵에서 2골을 넣으며 활약한 에이스 손흥민에 대한 이적설도 꾸준히 흘러나오고 있다. 독일의 한 언론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에 이어 아스날도 손흥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오는 7월 31일 계약이 만료되는 신태용 감독의 거취 문제도 본격적으로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1월 열리는 아시안컵이 6개월 밖에 남지 않은 만큼 연임 가능성도 제기 되고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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