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서 ‘세계 최강’ 독일을 상대로 2-0 승리를 거둔 한국의 축구 대표팀이 29일 팬들의 환호 속에 귀국했다. 다만 대표팀이 계란 세례를 받는 봉변도 있었다. 특히 필드플레이어 중 가장 큰 활약을 펼친 손흥민이 계란을 맞을 뻔 해 팬들을 분노케 했다.
러시아 월드컵 일정을 마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입국했다.
대표팀이 도착하기 약 2시간 전부터 500여 명의 팬들이 입국장에서 대표팀을 환영하기 위해 기다렸다.
스웨덴과의 1차전, 멕시코와의 2차전에서 연이어 패배했지만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국이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독일을 상대로 한 최종전에서 2-0 승리라는 이변을 연출한 대표팀은 많은 이들의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대표팀이 입국하자 소셜미디어에서는 대표팀 목격담이 쏟아졌다.
인스타그램에는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는 대표팀 선수들을 촬영한 사진들과 함께 “멋짐이란게 폭팔했다. #손흥민#조현우(nam****)”, “킹 갓 제너럴 빛흥민. 실물영접 넘나 감동(07****)”, “비행기 지연되서 짜증났었는데 헉 국가대표 손흥민 구자철 눈앞에서 봤다. 요런 행운이(yhji****)”, “미쳤다. 한국 내려서 집가는 길에 대표팀 다 만남. 손흥민 존잘 현우신 존잘(_h****)”, “진짜 이승우랑 아이컨택 지렸다ㅠㅜㅠㅠㅜ 미친 ㅠㅜㅠㅠㅠ 사랑해요ㅠㅜㅠㅠㅠ #세상에서 #제일 #설렜다(s._.****)”, “퇴근하는데 사람들이 모여있길래 봤더니 손흥민 황희찬 이승우 김영권 조현우 국대 다 봄!!(parkkong****)” 등의 글들이 연이어 올라왔다.
한 누리꾼은 트위터를 통해 “한국남자들 대표팀 귀국하는곳 꾸역꾸역 찾아가서 뭐 집어던지고 욕하고 있음(Shub****)”이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 이날 대표팀이 입국해 해단식을 하는 과정에서 누군가가 날계란과 유니언잭 문양이 새겨진 베개 등을 투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계란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나와서 이야기를 하는 순간 처음 등장했다. 손흥민이 인터뷰를 할 때도 계란이 날아들어 손흥민의 다리에 맞을 뻔 했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신태용 감독과 선수들은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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