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개혁 운동을 펼치는 스포츠 커뮤니티인 축사국(축구를 사랑하는 국민)은 29일 축구 국가대표팀 환영행사에서 손흥민 등에게 계란을 투척한 배후에 축사국이 있다는 일각의 주장을 일축하며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축사국 운영진은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긴급 공지문을 통해 “축사국은 공항에서 계란투척 및 집회를 하지 않았다”며 관련 의혹을 일축했다.
축사국 측은 “지금 카페에 처음 보는 닉네임들이 500여명 이상 갑자기 몰려들었다. 회원가입은 약 400명 가까이 10분 동안 늘었다. 그러면서 계란 투척 글을 남기며 테러를 범하고 있다”면서 “이는 어느 단체의 조직적 움직임으로 판단된다. 축사국 내의 자작극을 꾸며 언론이 저희 카페 게시 글을 캡쳐하여 뿌릴 가능성 있는 테러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집행부에서는 닉네임 영정(영구정지)을 시키지만, 영정과 상관없이 계속 글을 쓰는 거대한 조직인 듯하다”며 “회원 여러분께서는 일일이 대응하지 마시고 즉각 닉네임 캡처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축사국 집행부 여러분께서는 이 긴급 공지문에 달리는 댓글을 삭제 하지 마시고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 모든 부분에 법적인 책임을 묻겠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앞서 이날 오후 1시 50분경 신태용호는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입국해 간단한 해단식 겸 환영 행사를 가졌다. 이 과정에서 날계란 2~3개와 쿠션 몇 개가 대표팀 앞으로 날아들었다. FIFA 조별예선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린 손흥민이 인터뷰 할 때도 날계란이 날아와 그의 발 앞에서 터졌다.
이에 온라인에선 거센 비난 여론이 일었다. 특히 최고의 활약을 펼친 손흥민에게 계란을 던진 것에 분노했다. 그러면서 일부가 그 배후로 축사국을 지목했다.
온라인에 퍼지고 있는 한 게시물 때문이다.
28일 작성된 것으로 표기된 축사국 카페 게시물이 그것. '축사국, 이번에 대표팀 귀국할 때 공항에서 퍼포먼스 하나요?'라는 제목의 해당 게시물을 보면 "계란을 정몽규하고 신태용 장현수에게만 집중하면 된다"는 글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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