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축구협회(RFEF)가 이강인(17·발렌시아 후베닐A)의 귀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강인의 아시안게임 발탁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페인 발렌시아의 지역신문 ‘수페르데포르테’는 2일(한국시간) “스페인축구협회가 이강인의 귀화를 원하고 있다”며 “3년 전부터 꾸준히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 이후 이강인의 귀화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이강인이 23세 이하 선수들로 구성되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01년생인 이강인은 올해 만 17세로, 올 8월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 주축을 이룰 선수들과 최대 여섯 살 차이가 난다. 와일드카드가 유력한 손흥민(26)과는 9세 차이다.
어린 나이 탓에 아시안게임 20명 최종엔트리에 들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그러나 지난달 12일 김학범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 감독은 “(선발)연령 폭을 늘일 것”이라며 “연령에 특별한 제한을 두지 않을 것이다.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며 이강인의 발탁 가능성을 열어뒀다.
또 이강인은 19세 이하로 구성된 대표팀에 막내로 합류해 지난 5월 프랑스에서 열린 2018 툴롱컵에 출전, 3경기에서 2골을 기록하는 등 대표팀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당시 툴롱컵은 우리나라(U-19)를 제외한 국가는 모두 21세 이하 대표팀이 출전했다. 그럼에도 이강인은 2018 툴롱컵 조직위원회가 선정한 베스트 11에 선정되는 등 기량을 인정받았다.
최근 이강인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만큼, 아시안게임 합류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 손흥민의 와일드카드 합류까지 확실시 되자 이강인의 합류를 원하는 축구 팬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주로 뛰는 이강인의 킬러 패스를 손흥민이 골로 연결하는 환상적인 모습을 보고 싶다는 것.
19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잉글랜드의 마이클 오언은 당시 18세 였고, 올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2골을 터뜨린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도 19세에 불과하다. 기량만 훌륭하다면 나이는 걸림돌이 안 된다는 얘기.
누리꾼들은 “이강인, 손흥민 등 다 끌어 모아서 병역면제 만들어보자”, “손흥민이랑 환상 호흡 한번 맞춰보자”, “이강인 아시안게임 데려가자. 형들 사이에서도 특출나던데”, “후회하지 말고 빨리 뽑자”, “이강인 뺏기기 전에 얼른 아시안게임으로 데려가자” 등이라며 이강우의 아시안게임 합류를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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