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골프가 10월 열리는 여자골프 국가대항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총 8개 출전국 가운데 최상위 톱시드를 배정받았다. 대회 주최 측은 3일(한국시간) 미국 시카고 UL 본사에서 출전국 시드와 참가선수를 확정해 발표했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상위권을 점령하고 있는 한국은 1번 시드를 얻었다. 박인비(1위)~박성현(2위)~유소연(4위)~김인경(7위)이 태극마크를 달고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남은 시드는 미국~일본~잉글랜드~호주~태국~스웨덴~대만 순서로 결정됐다. 한국은 잉글랜드~호주~대만과 A그룹을 이룬다.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은 전 세계 투어에서 활약 중인 각국 4명의 프로선수들이 조국의 명예를 걸고 자웅을 겨루는 매치플레이 국가대항전이다. 2014년 미국 메릴랜드에서 초대 대회가 열렸고, 2016년 미국 시카고에서 제2회 대회가 개최됐다. 초대 트로피는 스페인이, 2회 우승은 미국이 차지했다.
이번 3회 대회는 미국이 아닌 한국에서 열린다. 10월 4일부터 7일까지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개최된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마이크 완 회장은 “한국은 올해 초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10월에는 한국 골프팬들이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하계올림픽의 광경을 엿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을 대표해 함께 자리한 유소연은 “그동안 나라를 대표해서 대회를 치를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대회가 더욱 기대된다. 압박감을 이겨내고 한국에서 꼭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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