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감독이 와일드카드로 손흥민(26·토트넘 훗스퍼)과 함께 공격수 황의조(26·감바 오사카)를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황의조의 아시안게임 합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3일 풋볼리스트는 다수의 국내외 축구 관계자의 말을 빌려 오는 8월 열리는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김학범 감독이 손흥민과 황의조, 조현우(27·대구FC)를 쓰기로 결심을 굳혔다고 전했다.
김 감독이 올 시즌 J리그에서 7골을 터뜨리며 활약하고 있는 황의조가 손흥민을 도울 적임자라고 여기고 있다는 것이 매체의 설명이다.
앞서 올 4월 황의조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와일드카드로 아시안게임 출전을 바라냐는 질문에 “지금은 팀 순위가 올라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것을 말하기에는 이르다”며 말을 아꼈지만 “좋은 타이밍에 날 불러주신다면 감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황의조의 아시안게임 출전 가능성이 보도되자 누리꾼들은 ‘뜬금포’라는 반응과 함께 와일드카드로 확실시되고 있는 손흥민에 이어 또 공격수를 발탁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제기했다.
누리꾼들은 “수비는 안하고 공격만 할 건가”, “공격수 빵빵한데 공격수를 또 뽑는다?” ,“미들이랑 풀백은 어쩌고?”, “남은 와일드카드는 무조건 수비에 써야한다”, “공격이 손흥민이면 수비를 보강해야 하지 않나”, “수비가 문제라면서 뜬금없이…그것도 대표팀만 오면 죽쓰던 황의조라니” 등이라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연세대 출신인 황의조와 과거 성남FC에서 사제지간이었던 두 사람의 인연을 언급하며 이른바 인맥 발탁에 대한 우려도 드러냈다.
이들은 “전에 한솥밥 먹었다고 그러나”, “김학범 감독은 다르실 줄 알았는데, 역시 인맥인가”, “유럽에서 꾸준하게 뛰고 있는 석현준을 버리고 인맥이라니”, “인맥, 학연 또 시작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황의조 J리그 득점랭킹도 높던데 현재 폼은 많이 올라와있는거 아닌가”, “황의조 요즘 J리그 폭격기. 잘함”, “황의조 지금 J리그 에이스놀이 하고 있는데 일본 만날 것 까지 염두해두면 좋은 옵션일 듯” 등이라며 황의조의 합류를 환영하기도 했다.
한편 김 감독은 이번 달 중순 와일드카드 3명이 포함된 아시안게임 최종엔트리 20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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