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팀의 공동묘지” “카잔의 저주”…독일·브라질·아르헨, 모두 카잔서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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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7월 7일 10시 57분


네이마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네이마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던 독일, 브라질, 아르헨티나가 줄줄이 탈락했다. 특히 이들은 모두 카잔 아레나에서 패한 뒤 짐을 싸 ‘카잔의 저주’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월드컵 최다 우승국(5회)이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인 브라질은 7일(한국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벨기에(FIFA 랭킹 3위)와의 대회 8강전에서 1-2로 패했다.

미국 CNN에 따르면 브라질, 아르헨티나, 독일 중 단 한 팀도 4강에 오르지 못한 것은 월드컵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4 브라질 월드컵을 비롯해 월드컵에서 4차례 우승했던 FIFA 랭킹 1위 독일은 1938년 이후 처음으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2차례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FIFA 랭킹 5위 아르헨티나는 16강에서 프랑스에 3-4로 패해 짐을 쌌다.

월드컵 최다 우승국(5회)이라는 타이틀을 자랑하는 브라질마저 벨기에에 무릎을 꿇으면서 4강에 진출하지 못했다.

세 나라는 4년 전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모두 4강에 오른 바 있다.

특히 독일, 브라질, 아르헨티나가 탈락한 장소가 모두 카잔 아레나라는 공통점도 눈길을 끈다.

독일은 지난달 27일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한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2-0으로 패하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당시 한국이 디펜딩 챔피언이자 FIFA 랭킹 1위인 독일을 꺾자 각종 언론 매체에서는 ‘카잔의 기적’이라고 보도했다.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이 각각 탈락한 장소 역시 카잔 아레나다.

이에 누리꾼들은 “강팀의 공동묘지 카잔(level****)”, “카잔의 저주(C***)”, “모든 이변은 한국 독일전부터 시작되었다(chur****)”, “카잔의 악몽(Deanflu****)”, “이야 생각해보니 그러네ㅋㅋㅋㅋ 카잔이 강팀들의 무덤이 되버렸다 ㄷㄷ(솜**)”, “역으로 올라간 팀들은 카잔의 축복(R****)”라며 놀라워했다.

한편 현재까지 남은 팀 중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던 국가는 잉글랜드와 프랑스뿐이다. 잉글랜드는 7일 오후 11시 스웨덴과의 8강전을 앞두고 있으며, 4강에 진출한 프랑스는 11일 새벽 3시 벨기에와 격돌한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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