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은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중위권에서 버티고 있다. 상위권과 격차도 크지 않아 후반기부터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각오다. 리드오프 이정후(20)가 돌아오면 한층 탄력을 붙일 수 있다는 희망에 부풀어 있다.
이정후는 6월 19일 잠실 두산전에서 주루 도중 어깨를 다쳐 이튿날(20일) 1군에서 제외됐고, 그 뒤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5월 13일 잠실 두산전에서 조쉬 린드블럼의 공에 맞아 종아리 부상을 당한 뒤 두 번째 1군 엔트리 말소였다.
다행히 상태가 빠르게 호전돼 10일 화성 NC와 2군경기부터 실전 무대에 나설 수 있게 됐다. 8일 고척 NC전에 앞서 만난 넥센 장정석 감독은 “(이)정후가 2군 경기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화요일(10일)에는 지명타자로 나서고, 수요일(11일)에는 수비까지 할 예정이다”며 “문제가 없다면 후반기 시작부터 함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넥센이 이정후의 복귀를 학수고대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2017시즌 신인왕을 차지한 이정후는 올 시즌에도 59경기에서 타율 0.332(244타수 81안타), 4홈런, 27타점, 출루율 0.401을 기록하며 변함없는 활약을 뽐내고 있다. 2017시즌을 통해 검증한 정확한 타격에 펀치력까지 향상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 감독은 “정후가 복귀하면 리드오프로 나설 것”이라며 믿음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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