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제외’ 켈리, 걱정 가중된 SK 선발진의 건강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7월 8일 18시 23분


SK 메릴 켈리. 스포츠동아DB
SK 메릴 켈리. 스포츠동아DB
SK는 늘 선수들의 건강하지 않은 몸 상태가 고민이다.


SK의 걱정이 깊어진다. 선발진의 한 축을 이루는 메릴 켈리가 8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기 때문이다. 켈리는 전날 한화전 도중 오른쪽 허벅지에 근육 경련을 느껴 5.1이닝(3자책점)만을 소화하고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켈리는 앞서 등판한 6월 30일 LG전서도 6이닝(3자책점)을 던졌지만, 같은 증상으로 투구를 이어가지 못한 바 있다. 이에 8일 한화전을 앞두고 만난 트레이 힐만 감독은 “몸 상태는 괜찮다. 탈수 증세로 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켈리가 자리를 비운 것은 올 시즌 두 번째다. 3월 24일 롯데와의 개막전 선발로 나서 5이닝을 책임졌지만,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다음날 1군 명단에서 제외됐다. 4월 14일에야 돌아올 수 있었다. 최근 들어선 허벅지 근육마저 말썽을 일으키고 있다. 힐만 감독은 “한화를 상대로 좋은 투구를 펼쳤다. 올스타 브레이크가 얼마 남지 않았다. 휴식기 이후 경과를 지켜본 뒤 1군 복귀를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SK 코칭스태프는 항상 선발진의 몸 상태를 예의주시해야하는 형편이다. 토종 에이스 김광현도 팔꿈치 수술 후 첫 시즌을 치르는 터라 로테이션을 완벽히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힐만 감독의 ‘관리 야구’ 아래 올 시즌 벌써 두 차례나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지난 5일 넥센을 상대로 한 복귀전에서는 4이닝 3실점을 기록하는 등 컨디션도 완전치 않다. 이와 더불어 켈리마저 잔부상으로 1·2군을 오가는 터라 힐만 감독의 머릿속은 두 배로 복잡해졌다.

문학 |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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