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욱은 8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15라운드 강원FC와의 경기에서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한 김영욱은 강한 압박으로 강원 수비수의 실수를 유도해 볼을 빼앗은 뒤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남은 시즌 두 번째 골 맛을 본 김영욱을 앞세워 유리하게 경기를 끌어갔지만 후반 18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강원 박정수에게 헤딩골을 내줘 1-1로 승점1을 챙기는데 만족해야 했다. 2승7무6패(승점13)로 리그 10위를 유지한 전남은 하위권에 머물러 승점1이라도 귀중한 상황이다.
프로 데뷔 이후 줄곧 중앙 미드필드로 활약했던 김영욱은 올 시즌 윙어로 변신했다. 완벽하진 않지만 서서히 공격수로서의 재능을 발휘하고 있다. 전남 유상철 감독은 “김영욱은 가진 능력 자체가 많은 선수다. 활동량과 스피드가 좋고, 패스와 득점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 활용 범위를 넓히는 차원에서 윙어로 기용하고 있는데 잘 해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도 유 감독은 “조금 더 바라는 부분이 있다면 적극성이다. 상대 수비 뒷공간을 더 적극적으로 파고들어야 한다. 그래야 상대 수비가 더 힘들어한다. 충분히 그럴만한 능력을 가진 선수라서 더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울산 현대는 상주 상무와의 원정경기에서 이영재의 ‘극장골’에 힘입어 3-2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전반 주니오의 멀티골로 앞서간 울산은 후반 김도형과 윤빛가람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무승부 위기에 처했지만 후반 추가 시간 이영재가 짜릿한 극장골을 터뜨리며 귀중한 승점 3을 챙겼다. 대구FC와 FC서울전이 2-2로 비기는 등 이날 K리그1 3경기에서는 무려 11골이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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