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은 14일 오후 7시 충남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대전 시티즌과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19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아산은 정규리그 18라운드까지 10승4무4패(승점 34)로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다만 2위 성남FC(승점 33)와의 격차가 크지 않아 이번 승부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격차를 벌릴 수 있다. 성남은 16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FC안양과 홈경기를 펼친다.
물론 쉬운 승부는 아니다. 대전은 승점 21로 8위에 랭크돼 있으나 만만치 않은 저력을 갖췄다. 특히 아산은 5월 대전과의 안방 경기에서 0-1로 무릎을 꿇은 기억이 있다. K리그1 무대에서 검증된 자원들이 즐비한 아산은 모든 K리그2 구단들에게 ‘공공의 적’이다. 언제든 덜미를 잡힐 수 있다는 얘기다.
아산 박동혁 감독은 “우리와 만나는 팀들은 대부분 ‘꼭 이기겠다’는 의지로 가득하다. 초반 부진을 뚫고 반전하려는 대전의 동기부여도 확실하다. 방심할 수 없다”고 말했다. 물론 분위기가 좋다. 아산은 앞선 6경기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2018러시아월드컵에 출격해 독일과의 조별리그 F조 최종전(3차전)에서 한국대표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쐐기 골을 어시스트한 ‘중원의 살림꾼’ 주세종도 출격을 앞두고 있다. 그는 독일이 자랑하는 수문장 노이어의 볼을 가로채 장거리 패스를 전달해 전 세계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아산 구단은 경기종료 후 주세종과 팬들의 만남을 주선할 계획이다. 기념촬영과 주세종의 사인이 담긴 부채를 선물한다. 박 감독은 “선두 싸움이 치열하다. 지금은 컨디션 조절이 관건이다. 대전의 준비도 철저하겠지만 우리도 그만큼 준비할 것”이라고 의지를 전했다.
주전 미드필더 이명주도 “올 시즌 전반기에 유독 하위권 팀들에게 어려움을 겪었는데 우승하려면 잡을 팀들은 잡아야 한다. 아산이 승격할 수 있도록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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