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매스스타트 은메달리스트 김보름(25·강원도청)이 2022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다짐했다.
올림픽이 끝난 뒤 방송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김보름은 13일 채널A ‘뉴스A LIVE’에 출연해 오랜만에 시청자들에게 근황을 전했다.
이날 김보름은 이상형 관련 물음에 “제가 운동을 (하고 있다.) 하나에 집중하면 하나만 집중하는 스타일”이라면서 “정해둔 이상형은 아직까지는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보름은 ‘머릿속에 온통 스케이트밖에 없느냐’는 물음에 “여태까지 그래도 스케이트가 저한테는 1번이라고 생각을 해왔다”라고 설명했다.
‘스케이트 선수로서의 마지막 꿈이 무엇이냐’는 질문엔 “다음 출전할 대회는 아직까지 사실 정해놓진 못했다. 그냥 스케이트를 다시 시작하는 그런 단계다. 누구나 운동선수들은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고 싶고, 메달을 딴다면 금메달을 따는 게 모든 운동선수들의 꿈이지 않느냐. 저도 그런 목표, 그런 꿈 향해서 이제 다시 차근차근 준비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보름은 ‘4년 뒤 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을 목표로 하신다는 거냐’는 사회자의 말에 “네”라고 답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경기가 없을 땐 어떻게 지냐느냐’는 물음엔 “일단 시즌 중에는 사실 계속 훈련이 많아서 놀러도 못 가고 친구도 못 만나고 개인적인 생활이 많이 없다. 그러다 보니까 방에서 그냥 조금 쉬는 시간에는 레고 맞추고, 그런 것을 좋아한다”면서 “스트레스 받으면 그냥 그런 식으로 혼자 시간을 보내는 편”이라고 말했다.
‘봉사활동을 하신다고 하더라’는 말엔 “올림픽 전에도 그랬고, 집이 대구라서 집 주변에서 조그맣게 봉사활동이나 봉사단체 그런 걸 하고 있다. 꾸준하게는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보름은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왕따 주행’ 논란에 휩싸였다. 김보름은 비판 속에서도 매스스타트 은메달을 획득했다. 그러나 김보름은 대회가 끝나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로 입원 치료를 받아야 했다. 김보름은 “다시 경기하기까지 믿고 응원해주신 분들께 힘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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