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열리는 프랑스와 크로아티아의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 주심은 ‘전직 영화배우’ 네스토르 피타나(43·아르헨티나)로 결정됐다.
피타나 심판은 1997년 개봉한 아르헨티나 영화 ‘라 푸리아(La Furia)’에서 교도소 간수 역할로 영화배우로 데뷔했던 인물. 하지만 본업은 현직 체육 선생님으로 축구심판을 보고 있다. 2007년 아르헨티나 1부 리그 경기에서 주심으로 데뷔한 피타나 심판은 2010년부터 국제축구연맹(FIFA) 국제심판으로 활약하고 있다.
러시아 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 심판을 맡았으며 월드컵 본선에서도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개막전 주심을 맡았다. 한국이 속한 F조의 멕시코-스웨덴전에서도 휘슬을 불었다. 피타나 심판은 크로아티아, 프랑스와도 인연이 있다. 이번 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와 덴마크의 16강전, 프랑스와 우루과이의 8강전 심판을 봤다.
피타나 심판은 깐깐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러시아-한국, 미국-포르투갈, 온두라스-스위스의 조별 예선 세 경기의 주심을 맡았다. 당시부터 이번 월드컵까지 경기 때 파울이 나올 때는 어김없이 옐로카드를 많이 꺼내는 심판이었다. 영화배우 출신이라 선수들의 어설픈 ‘할리우드 액션’이 통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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