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펠레, ‘신성’ 음바페에 “월드컵 결승에서 골 넣은 두번째 10대…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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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7월 16일 09시 21분


프랑스 축구대표팀 킬리안 음바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프랑스 축구대표팀 킬리안 음바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브라질의 ‘축구황제’ 펠레(78)가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프랑스 대표팀의 신성 킬리안 음바페(19·파리 생제르맹)에게 박수를 보냈다.

음바페는 16일(한국 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키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결승에서 후반 20분 프랑스의 네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팀을 4-2 승리에 힘을 보탰다.

특히 음바페는 이날 득점으로 1958년 스웨덴 월드컵 당시 17세였던 펠레에 이어 60년 만에 결승에서 득점한 10대 선수가 됐다. 당시 펠레는 스웨덴과 결승(5-2 승)에서 2골을 기록, 브라질을 우승으로 견인했다.

월드컵 첫 출전인 음바페는 결승전을 포함해 이번 대회에서 7경기에 출전해 4골을 터뜨리는 활약을 선보이는 등 국제축구연맹(FIFA)이 월드컵에서 활약한 21세 이하 선수에게 주는 ‘영플레이어상’까지 거머쥐었다.

결승전 후 펠레는 트위터를 통해 “월드컵 결승에서 골을 넣은 두번째 10대 선수! 환영한다”라며 “동료가 생겨서 기쁘다”며 자신의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음바페를 축하했다.

이어 “음바페가 계속 나의 기록을 쫓아온다면, 나는 다시 운동화에 쌓인 먼지를 털어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음바페는 우승 후 인터뷰에서 “프랑스에 기쁨을 줄 수 있어 기쁘다. 우리는 그런 역할을 하러 여기에 있었던 것”이라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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