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골프대회로 불리는 디 오픈(총상금 1050만달러·약 188억원)이 19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커누스티 골프클럽(파71·7402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1860년 창설된 메이저대회 디 오픈은 세계 1·2차대전 기간을 제외하곤 그 역사와 전통을 놓치지 않았다. 스코티시 오픈이라는 명칭도 지니지만, 세계 스포츠 역사상 가장 오래된 대회라는 의미를 부여해 디 오픈이란 이름을 고수하고 있다. 대회 우승자에게는 1873년 만들어진 은제 주전자(일명 클라렛 저그)가 수여되는데, 챔피언은 이를 1년 뒤 반납하는 대신 복제품을 부상으로 받는다.
올해로 147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세계골프를 호령하는 제왕들의 경연장으로 펼쳐진다. 통산 메이저대회 14승 가운데 3승을 디 오픈에서 올린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를 비롯해 ‘디펜딩 챔피언’ 조던 스피스, 세례랭킹 1위 더스틴 존슨 등이 모두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에 집결한다.
아직 디 오픈에서 우승이 없는 한국골프도 정상을 노린다. 김시우를 필두로 안병훈과 강성훈, 박상현, 최민철이 나라를 대표해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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