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매카시의 야구선수로 성공하기 위한 10계명

조 매카시 감독은 메이저리그에서 전설 같은 업적을 쌓은 명장이다. 그는 야구선수로 성공하기 위한 10계명을 남기기도 했다.

조 매카시(1887~1978년)는 24년의 오랜 메이저리그 감독 재임기간 동안 화려한 경력을 쌓은 명장이다. MLB 역사상 최초로 내셔널리그(1929년 시카고 컵스)와 아메리칸리그(1932년 뉴욕 양키스)를 모두 제패한 감독이자, 최초로 월드시리즈 4연패(1936년~1939년 양키스)를 달성한 사령탑이다.

1926년 컵스에서 감독생활을 시작해 양키스~보스턴 레드삭스를 거친 그는 선수로서 메이저리그 경기 경험은 없다. 감독으로 통산 2125승1333패를 기록했다. 페넌트레이스 통산 승률(0.615)과 포스트시즌 통산 승률(0.698)은 메이저리그 최고 기록이다. 리그 우승 9차례와 월드시리즈 우승 7차례의 성적을 냈다. 1957년 베테랑위원회의 선정으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당시 야구기자들은 그의 능수능란한 지도력을 인정해 ‘마스터(대가) 조’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1949년 양키스를 지휘할 때 그는 야구선수로 성공하기 위한 10계명을 자주 말했다. 알아두면 좋을 매카시의 10계명은 다음과 같다.

① 공 뒤를 어슬렁거리며 따라다녀서는 좋은 야구선수가 될 수 없다.

② 방망이를 어깨에 걸치고 휘두르지 않으면 절대로 3할 타자가 되지 못한다.

③ 주자 뒤로 공을 던지는 외야수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사람과 같다.

④ 항상 용감하게 머리를 쳐들고, 스스로 자신을 억압하지 말라.

⑤ 슬라이딩은 과감하게 해라. 도중에 머뭇거리면 다친다.

⑥ 불규칙 바운드에 핑계를 대지 말라. 쉬운 타구는 누구라도 잡는다.

⑦ 항상 끝까지 밀어붙여라.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

⑧ 화난다고, 힘들다고 야구를 그만두지 말라. 후회한다.

⑨ 심판과 자주 싸우지 말라. 너만큼 심판이 완벽하기를 바라지도 말라.

⑩ 컨트롤이 없는 투수는 아무 것도 아니다.

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