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956억 원에 알리송 영입 ‘골키퍼 최고 몸값’…“그럼 조현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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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7월 20일 08시 26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이 이탈리아 세리에A AS로마에서 뛰던 브라질 골키퍼 알리송 베커(25)를 약 956억 원에 영입했다.

리버풀은 20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알리송이 메디컬 테스트 등 절차를 마무리한 후 리버풀과의 장기 계약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AS로마는 트위터를 통해 알리송 이적 금액이 최대 7250만 유로(약 956억원)라고 밝혔다. 이는 유벤투스가 2001년 잔루이지 부폰(40)을 영입하며 지불한 5300만 유로(약 699억 원)를 뛰어넘는 역대 골키퍼 최고 이적료다.

알리송은 “정말 기쁘다. 항상 우승하던 이런 큰 구단의 유니폼을 입을 수 있다는 것은 꿈이 이뤄진 것”이라며 “내 삶과 축구 인생에서도 큰 한 걸음”이라고 말했다.

알리송은 지난 시즌 AS로마에서 37경기에 출전해 17번 클린 시트를 기록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브라질의 1순위 골키퍼로 전 경기에서 선발로 나섰다.

리버풀은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골키퍼 로리스 카리우스(25)가 치명적인 실수를 연이어 저지르면서 레알 마드리드에 우승을 헌납한 후 골키퍼 물색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예른 안데르센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55·노르웨이)은 친분이 있는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51·독일)에게 대표팀 수문장 조현우(27·대구) 영입을 추천했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조현우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신들린 선방을 선보여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에 국내는 물론 국외 축구팬들도 조현우의 국외 진출 가능성을 점쳤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2018 러시아 월드컵 활약 이후 이적 가능성이 열린 선수 10명’ 중 1명으로 조현우를 선정하기도 했다.

특히 전 세계의 리버풀 팬들 중 일부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조현우를 영입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리버풀은 알리송을 선택했다. 이에 국내 축구팬들은 “조현우를 안 뽑아간다고?!(alsq****)”, “조현우 유럽물 먹는가 했더니. 까비(한**)”, “956억? 아리송하다 정말ㅋㅋㅋ 88억에 가성비로 조현우나 데리고 가지(요*)”, “저 돈의 10분의 1만 쓰고 조현우 데려갔으면 훨 남는 장사일 텐데(yuna****)”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몇몇은 “조현우 드립은 농담이었지. 진짜로 믿었냐(ba****)”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조현우는 병역 문제를 해결해야 해외 무대에 진출할 수 있다. 조현우는 손흥민(26·토트넘), 황의조(26·감바 오사카)와 함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한다. 아시아경기에서 금메달을 따면 병역 특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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