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K리그1 2018’은 전북 현대의 독주 체제가 이어지고 있다. 전북은 이미 2위권 팀들에 승점 10 이상 앞서 선두 독주 체제를 굳건히 하고 있다.
이 가운데 2위권 싸움은 그야말로 혼전이다. 경남FC, 수원삼성, 제주 유나이티드 등이 매 경기 승패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21일 창원축구센터에서 펼쳐진 경남과 수원의 맞대결은 경기 결과에 따라 흐름이 바뀔 수 있는 한판이었다. 이 경기에서 경남은 수원과의 사투 끝에 2-2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점 1을 추가한 경남은 9승6무4패(승점33)를 기록하면서 3위 수원(9승5무5패)에 승점1 앞선 2위 자리를 지켰다.
아직 시즌 일정이 한참 남은 상태지만, 경남의 선전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여전히 놀랍다. 지난해 K리그2에 있던 팀이 맞나 싶을 정도다.
시즌을 거듭할수록 바닥을 드러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거꾸로 더 강해지는 모양새다. 월드컵 휴식기 이후 치른 5경기에서 3승2무의 성적을 거뒀다. 2위 경쟁권에 있는 제주, 수원과는 무승부를 거뒀고 순위표 아래쪽에 있는 포항 스틸러스(7일 2-0승), 인천 유나이티드(14일 3-0승), 상주 상무(18일 1-0승)에게는 내리 승리했다. 심지어 3승 모두 무실점 승리다.
경남은 타 구단에 비해 선수층이 얇다. 전력차이를 극복해온 경남은 이제 절정의 무더위 속에서 체력저하까지 극복해야 한다. 게다가 이번 주부터는 FA컵 일정까지 있다. 시즌 초반부터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선전을 거듭해온 경남이 무더위마저 이겨내고 2위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지 궁금하다.
경남은 오는 25일 창원축구센터에서 FC서울과 FA컵 32강전을 치른 뒤 28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자리를 옮겨 K리그1 20라운드에서 서울과 리턴매치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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