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LG는 아도니스 가르시아(33)로 인해 웃다가도 우는 날이 허다하다. 지난 11일 햄스트링 부상에서 세 달여 만에 돌아온 가르시아를 두고 LG 류중일 감독은 “후반기 가르시아 효과를 봐야한다”고 기대했지만, 의도와는 달리 긍정과 부정의 ‘효과’가 혼재되어 나타나고 있다.
공격 면에선 가르시아가 확실하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복귀 후 7경기서 1홈런을 포함해 11안타로 0.407의 타율을 기록 중이다. 3타점 6득점을 보탰다. 오른쪽 허벅지의 근육통을 안고도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1도루)까지 보여줬다.
수비에선 이야기가 다르다. 가르시아는 두산과 맞붙은 20~21일 연달아 실책을 하나씩 범했다. 올 시즌 두산에만 8전패를 떠안는 빌미가 됐다. 덩달아 그의 복귀로 3루에서 1루로 돌아간 양석환 역시 안정감을 잃었다. 양석환도 21~22일 두산전서 연속 실책을 남겼다. 가르시아가 부상을 입기 전까지 양석환은 1루수 혹은 대타로 나선 19경기에서 1실책만을 기록했다. 팀 또한 가르시아 가세한 후반기 시작 후 6연전서 실책 6개로 리그 1위다. 가르시아와 함께 완전체를 이뤄야 하는 LG는 다시금 과도기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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