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로 이적한 호날두의 신체 나이가 자신의 나이보다 13세 어린 20세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미러는 호날두의 유벤투스 메디컬테스트 결과 신체 나이가 20세로 측정됐다고 24일 전했다.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뛸 때(신체 나이 23세)보다 오히려 신체 나이가 젊어졌다.
신체 수치가 평균을 상회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호날두의 체지방률은 7%로 프로축구 선수들의 평균(약 10%)보다 3%포인트 적었다. 반대로 근육량은 50%로 선수 평균(46%)보다 4%포인트 높았다. 미러는 “호날두가 월드컵에서 기록한 최고 스피드는 시속 33.98km로 월드컵에서 뛴 어느 선수보다 빨랐다. 믿어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비결은 철저한 몸 관리다. 호날두는 10년 넘게 팀 훈련 외에도 하루에 3∼4시간, 일주일에 최소 5번씩 민첩성, 지구력, 스피드 등을 기르는 웨이트트레이닝을 해왔다. 이 때문에 33세의 적지 않은 나이에도 좀처럼 기량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호날두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스페인과의 조별예선에서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월드컵 사상 해트트릭을 기록한 가장 나이 많은 선수(33세 130일)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스스로도 “팀을 옮겨서도 여전히 내가 세계 최고라는 것을 증명하겠다”고 자부하고 있다.
호날두의 합류에 팬들은 물론이고 선수들도 자극받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의 폴 포그바(25·프랑스)도 유벤투스 복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들은 이를 ‘호날두 효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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