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우·차우찬마저 2군행…AG 대표팀 빨간불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7월 25일 18시 09분


NC 박민우-LG 차우찬(오른쪽). 스포츠동아DB
NC 박민우-LG 차우찬(오른쪽). 스포츠동아DB
출항 직후부터 말이 많았던 2018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이 이번에는 부상 암초에 걸렸다. 25일 경기에 앞서 대표팀 멤버 최정(SK 와이번스), 차우찬(LG 트윈스), 박민우(NC 다이노스)가 동시에 1군 말소됐다. 투타 중심의 컨디션이 우려되는 상황, 대표팀의 행로에 적신호가 켜졌다.

NC는 25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 앞서 박민우를 1군 말소했다. 왼 가래톳 통증 때문이다. NC 유영준 감독대행은 “휴식 차원이다. 열흘간 쉬며 치료에 전념하라고 했다. 전력 질주가 쉽지 않다”고 밝혔다. 박민우 역시 “심각하지는 아니다. 감독님께서 배려를 해주신 것”이라고 밝혔다. 빠른 발이 주무기인 박민우의 특성상 가래톳 통증을 말끔히 털어버리지 못한다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아시안게임에서 제 모습을 보여주기 힘들다.

최정이 전치 3주 부상을 입은 상황에서 박민우까지 제 컨디션이 아니다. 대표팀 내야가 한번에 헐거워질 수밖에 없다. 거기에 마운드의 높이도 한 계단 낮아졌다. 차우찬도 이날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 앞서 2군행 통보를 받았다. 차우찬은 최근 4경기에서 28실점으로 고전했다. 이유는 왼 고관절 통증. 힘이 원활하게 전달되지 않으니 공의 위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대표팀 좌완 선발의 한 축을 맡아줘야 하는 차우찬도 회복까지 제법 시간이 필요하다.

물론 대회가 임박한 것은 아니기에 이들의 엔트리 교체를 논하기는 이르다. 그럼에도 대표팀 선동열 감독의 머릿속은 충분히 복잡할 수밖에 없다. 출범 당시부터 몇몇 선수들을 두고 발탁 자격 논란이 일었던 선동열호의 행로가 여전히 순탄치 않다.

사직|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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