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무대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타자들에게 ‘볼넷’은 여러모로 훌륭한 윤활제가 되어준다. 방망이는 쉬어가더라도 눈과 발을 이용해 팀에 기여하는 또 다른 방법이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6)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1회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골라내며 출발했다. 차분히 경기를 풀어나간 덕에 5회엔 4경기만의 안타도 뽑았다. 좌전안타로 출루해 후속타로 홈까지 밟았다. 6회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해서는 엘비스 앤드루스가 쏘아올린 만루홈런으로 추가 득점까지 했다. 그럼에도 팀은 10-13, 아쉽게 역전패를 당했다.
연일 맹타를 휘두른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27)은 잠시 숨을 골랐다.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5번 타순을 맡아 2타수 1볼넷을 기록했다. 최지만은 0-2로 뒤진 5회 볼넷을 골라내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지만, 이날 팀은 총 3안타에 그치는 등 타선에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결국 탬파베이는 0-4로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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