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시 오픈 전초전’ 스코티시 오픈 개막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7월 26일 05시 30분


이미향.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미향.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일주일 먼저 맞는 비와 바람이 메이저 왕관을 향한 발판이 될 수 있을까.

올 시즌 4번째 메이저대회를 앞둔 필드 위의 여왕들이 26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에 집결한다. 이스트 로디언 걸레인 골프클럽(파71·6480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코티시 오픈(총상금 150만달러·약 17억원)이 그 무대다.

지난해 초대 대회에서 이미향(25·볼빅)을 우승자로 배출했던 스코티시 오픈은 바로 다음 주 열릴 브리티시 오픈의 전초전 성격을 띤다. 영국의 변화무쌍한 날씨를 미리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걸레인 골프클럽과 브리티시 오픈의 대회장인 잉글랜드 로열리담&세인트앤스 골프링크스는 각각 영국 동쪽과 서쪽의 바닷가에 위치해있다. 지역 특유의 악천후는 물론 거센 바닷바람이 공통적으로 불어 닥친다.

이에 메이저 왕관을 노리는 선수들은 브리티시 오픈에 앞서 경기감각을 가다듬겠다는 각오다. 디펜딩 챔피언인 이미향을 비롯해 박성현(25·KEB하나은행)과 전인지(24·KB금융그룹), 김세영(25·미래에셋), 고진영(23·하이트진로) 등이 출사표를 올렸다. 태극낭자들의 올 시즌 8승 합작을 막으려는 경쟁국 선수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나란히 US오픈과 ANA 인스퍼레이션을 제패했던 ‘메이저 퀸’ 아리야 주타누간(23·태국)과 페르닐라 린드베리(32·스웨덴)가 올 시즌 두 번째 메이저 왕관에 도전장을 내민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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