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갤럭시서 연일 입담 과시… “10년 일찍 미국 왔다면 대통령”
‘스포츠 문화 영향력 50인’ 들기도
미국으로 건너간 축구 스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7·스웨덴·사진)의 화려한 입담이 로스앤젤레스를 더욱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번에는 같은 지역을 연고로 하는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로 최근 이적한 르브론 제임스(34·미국)를 입에 올렸다.
올해부터 미국프로축구(MLS) LA 갤럭시 유니폼을 입은 이브라히모비치는 26일 미국 ESPN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만약 농구를 해도 르브론 제임스와 문제없이 플레이할 수 있다. 만약 그들이 도움을 필요로 한다면 내가 돕겠다”고 말해 화제가 됐다. “그처럼 나도 (덩치는) 크지만 움직임은 닌자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앞서 이달 초 제임스의 이적 소식이 전해지자 트위터에 “이제 로스앤젤레스에는 ‘신’과 ‘왕’이 있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자신감 넘치는 이브라히모비치는 이전부터 스스로를 ‘신’이라고 불렀다. ‘왕’은 제임스의 별명 ‘킹(king)’을 말한다.
이브라히모비치의 입담은 최근 여러 번 화제가 됐다. 23일에는 ‘미국 축구 문화를 어떻게 바꿀 수 있냐’는 질문에 “내가 무엇을 바꿀 수 있는지는 모르겠다. 난 단지 내 일을 할 뿐. 다만 내가 10년 일찍 미국에 왔다면 오늘 미국 대통령이 됐을 텐데 그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등)은 운이 좋다”며 익살맞은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스웨덴과 잉글랜드의 8강전을 앞두고는 잉글랜드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내기를 했다가 스웨덴이 패하면서 내기에 졌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베컴의 요구대로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잉글랜드 경기를 보기로 했다.
미국 블리처리포트는 25일 ‘2018 스포츠 문화에서 영향력이 큰 50인’에 이브라히모비치를 포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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