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조롭게 기지개 펴는 유럽파 태극전사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7월 29일 17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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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이재성.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새로운 축구 인생을 여는 유럽파 태극전사들이 순조롭게 기지개를 펴고 있다.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연달아 기회를 받으면서 새 시즌 전망을 밝히는 모습이다.

최근 K리그1 전북 현대에서 독일 분데스리가2 홀슈타인 킬로 자리를 옮긴 이재성(26)은 소속팀 합류 직후 곧바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29일(한국시간) 독일 바이에른주 이스마닝에서 열린 SD 에이바르(스페인)와 친선경기에서 후반 33분 교체투입됐다.

출전시간이 짧았던 탓에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지만, 빠른 데뷔전을 통해 이재성의 팀내 위상이 재확인됐다. 이재성은 26일 독일에 도착해 27일 입단식을 마쳤는데, 숨 돌릴 틈도 없이 데뷔전에 투입되면서 구단의 기대치를 몸소 실감하게 됐다. 홀슈타인 킬은 경기 직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에서 온 이재성이 독일 데뷔전에서 뛰어난 능력을 뽐냈다”고 평했다.

기성용.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기성용.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뉴캐슬로 이적한 기성용(29)도 순조롭게 새 둥지에 적응하고 있다. 29일 FC포르투(포르투갈) 원정 친선경기에서 후반 17분 존조 셀비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25일 헐시티전 이후 두 경기 연속 출전. 이적 후 아직 선발출장은 없지만 기성용은 출전시간을 서서히 늘려가면서 주전 경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같은 날 이강인(17) 역시 1군 무대를 재차 밟았다. PSV 에인트호벤 원정에서 후반 26분 교체투입됐다. 기성용과 마찬가지로 이번 프리시즌에서 두 경기 내리 기회를 받으며 존재감을 높였다.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은 에인트호벤전 직후 “우리는 이강인과 같은 어린 선수들에게 상당한 희망을 가지고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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