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분위기 탄 롯데, ‘기본’ 지켜야 순위싸움도 있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7월 29일 18시 19분


롯데 조원우 감독. 스포츠동아DB
롯데 조원우 감독. 스포츠동아DB
지독한 승부의 세계는 결국 기본기에서 승패가 가려지기 마련이다.

롯데 자이언츠가 분위기를 탔다. 28일까지 순위는 여전히 8위로 뒤처져있지만, 26~28일 NC 다이노스, 넥센 히어로즈를 차례로 만나 3연승을 거뒀다. 롯데로선 직접 5위 넥센을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확보하면서 경기차를 ‘3’까지 줄여내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가을야구를 소기의 목표로 잡아둔 롯데에겐 5강이 가시권 안에 들게 됐다.

쾌조의 상승세 속에서도 롯데는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좀처럼 줄여들지 않는 작은 실수들 때문이다. 28일 넥센을 상대로는 11-7의 대승을 거두고도 활짝 웃지 못했다. 15안타를 뽑으며 한껏 물오른 방망이의 감각을 선보였으나, 5실책을 남긴 까닭이다. 올 시즌 롯데는 실책 84개로 리그 1위다. 2위 넥센(73개)과도 격차가 크다. 더욱이 긍·부정의 모든 ¤향으로 분위기의 영향을 크게 받는 롯데로선 실수 하나가 팀의 좋은 흐름을 끊기 십상이다.

롯데 조원우 감독 역시 실책을 가장 경계하고 있다. 29일 넥센전을 앞두고 만난 조 감독은 “늘 수비가 강해야함을 강조한다. 어려운 타구보다 기본적인 타구부터 잘 처리해야한다. 이는 투수에게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며 “144경기에서 실수를 안 할 수는 없지만, 최소화해야 경기를 이길 가능성도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특히 올 시즌 16실책을 범한 앤디 번즈를 두고는 “지난해 좋은 수비로 팀에 6~7승을 안겨줬다. 좋은 능력을 갖췄으니, 차분하게만 수비하면 된다”고 독려했다.

고척|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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