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 KIA, 양현종에 앞서 ‘연패스토퍼’ 역할은 누구?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7월 31일 05시 30분


KIA 임기영(왼쪽)-임창용. 스포츠동아DB
KIA 임기영(왼쪽)-임창용. 스포츠동아DB
불안한 KIA 타이거즈의 선발진이 홈 5연전에서 시험대에 오른다. ‘에이스’ 양현종(30)의 짐을 나눠줄 선발투수의 발견이 절실하다.

KIA는 31일부터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3연전, 두산 베어스와 주말 2연전을 치른다. 최근 4연패로 인해 1승이 절실한 KIA는 홈에서 최대한 많은 승수를 챙긴다는 의지다.

이번 5연전의 키포인트는 선발투수들의 활약 여부다. 전반기 마지막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인 5선발 로테이션이 결국 후반기 들어 큰 위기에 놓였다. 외국인투수 헥터 노에시가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4~5선발 운영 역시 투수들의 체력 상황을 고려할 때 많은 여유가 없다.

불행 중 다행은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던 임기영이 돌아온다는 점이다. KIA는 31일 롯데전 선발투수로 임기영을 내세웠다. 복귀 첫 경기지만 임무는 막중하다. 팀의 ‘4연패’ 사슬을 끊을 첫 번째 역할을 맡았다.

8월 1일 선발등판이 예상되는 투수는 ‘베테랑’ 임창용이다. 후반기를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선발투수로 보직을 바꿨는데, 앞선 두 차례 등판에서는 4.1이닝 2실점, 4이닝 6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경기에는 한승혁~양현종~팻딘이 순서대로 등판할 예정이다.

양현종을 제외하면, 다른 4명의 투수는 최근 모두 기복 있는 투구로 선발 운영에 고민을 안겼다. KIA는 양현종 없이 롯데와 3연전을 치러야 하는데, 연패 사슬을 끊어줄 선발카드가 주중에 나오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아직은 불안감을 떨치지 못한 선발진이 이번 시험대에서 만족할만한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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