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1, 2위 두산-SK와 대결
타율-홈런 1위 팀들 만나는데 마운드 불안해 시즌 최대 위기
중위권 추락의 위기를 맞은 LG가 ‘운명의 한 주’를 맞이한다.
4위 LG는 이번 주 1위 두산, 2위 SK를 차례로 만난다. 지난주 삼성, KT와의 6연전에서 2승 4패로 부진하며 2위 경쟁에서 한발 밀려난 LG는 이번 주 다섯 경기에서 부진할 경우 삼성-넥센-기아와의 5위 싸움에 휘말릴 수 있다.
LG는 올해 두산과 8번 싸워 모두 패했다. 지난해 기록까지 더하면 10연패다. 특히 20일부터 이어진 3연전에서 선발 원투펀치 소사와 윌슨이 나서는 총력전을 펼치고도 싹쓸이 패를 당하면서 ‘한 지붕 라이벌’에게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
이번 3연전 선발 로테이션은 LG가 다소 우세하다. LG 선발은 임찬규-소사-김대현 순이다. 올해 첫 두 자리 승수를 기록 중인 임찬규는 후반기 두 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2.70으로 구위가 좋다. 소사는 평균자책점 2.79로 두산 린드블럼에 이어 2위다. 두산은 유희관-이용찬-이영하 순서다. LG로서는 다승 1, 2위 후랭코프(15승)와 린드블럼(13승)을 피해간 것이 다행이다.
LG의 불안 요소는 불펜이다. 후반기 LG 불펜의 평균자책점은 6.54로 8위다. 지난번 두산과의 3연전에서 LG는 모두 7회 이후 역전을 허용했다. LG로서는 든든한 선발이 버티는 초반에 점수를 최대한 달아나야 승산이 있다. 팀 타율은 LG가 0.298로 2위, 두산이 0.308로 1위에 위치해 백중세다.
LG는 내달 4일부터는 홈런군단 SK와의 2연전이 이어진다. LG는 차우찬의 부상 이탈 등으로 투수진이 거의 바닥난 데다 불펜까지 무너진 상황이라 SK의 홈런 타선이 부담스럽다. 산체스, 김광현을 앞세운 SK의 튼튼한 선발진도 LG 방망이를 위협하고 있다. LG는 올 시즌 SK에 4승 6패로 밀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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