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 성공 사례 노수광, 강승호의 좋은 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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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8월 6일 16시 48분


SK 노수광. 스포츠동아DB
SK 노수광. 스포츠동아DB
트레이드의 설움을 딛고 일어섰다. 이젠 팀의 대체 불가 자원이 됐다.

SK 와이번스 노수광(28)의 이야기다. 올해로 프로데뷔 5년차인 노수광은 벌써 팀을 두 번이나 옮겼다. 2013년 한화 이글스 육성선수로 입단한 뒤 이듬해 1군에서 한 경기만을 소화했다. 기회가 따르지 않았다. 2015년엔 KIA 타이거즈와의 4:3 트레이드로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2016시즌을 77경기 타율 0.309로 마무리하며 팀에 꽤 녹아들 무렵 노수광은 또 이적 통보를 받았다. 2017년 4월 SK로 떠나는 4:4 트레이드에 포함됐다.

숱한 만남과 이별의 과정을 거쳤다. 마음의 상처가 적지 않았을 테지만, 결국엔 환히 웃을 수 있게 됐다. 2018시즌 2위(59승1무43패)에 올라있는 SK의 선전에는 노수광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리드오프의 중책을 맡은 노수광은 팀에서 가장 많은 127안타를 때려내면서 69득점과 38타점을 기록 중이다. 역시 팀 내 최다인 19도루(성공률 0.826)로 자신의 강점도 충분히 발휘하는 중이다. 타격부터 수비까지 모든 영역에 걸쳐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SK에 새 둥지를 튼 강승호의 좋은 본보기다. 2013년 1라운드 3순위로 LG 트윈스에 지명된 강승호에겐 친정팀을 떠나는 일은 물론 트레이드 자체가 생경하다. 새 팀에 대한 빠른 적응이 최우선이다. SK 유니폼을 입고 세 차례 1군 무대에 투입된 강승호는 2·3루를 오가며 적합한 수비 위치를 물색 중이다. LG시절 약점으로 꼽힌 저조한 공격력도 해결해야할 숙제다. 강승호와 SK는 또 하나의 트레이드 성공 스토리를 기대하고 있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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