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늑대 군단, 울버햄튼 원더러스 FC

프리미어 리그 진출을 자축하는 울버햄튼 원더러스 선수들. 사진출처｜울버햄튼 원더러스 SNS

국내 팬들에게는 설기현의 이전 소속팀이자 2010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박지성의 극적인 골의 상대로 익숙한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7년 만에 프리미어 리그로 돌아왔다. 박지성과 상대한 바로 그 시즌에 2부 리그로 강등되었던 울버햄튼은 부진에 부진을 거쳐 3부 리그로 강등되는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다.

3부 리그 우승으로 한 시즌 만에 2부 리그로 돌아온 울버햄튼은 2016년 중국 기업의 자본을 등에 업게 되었고, 구단주와 친분이 있는 세계적인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에이전트 조르제 멘데스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2017~18 시즌을 앞두고 폴 램버트 감독이 사임한 빈 자리를 누누 산투 감독으로 대체했다.

FC 포르투의 유망주 루벤 네베스에 이어 다수의 포르투갈 국적 선수들을 영입했다. 늘어난 포르투갈 선수들에 대한 팬들의 걱정에 대해 누누 감독은 자신만의 색깔을 보여주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2부 리그의 맨체스터 시티라고 불리며 누구보다 먼저 승격을 확정하고 2위와 9점차로 우승을 차지하며 그 약속을 지켜냈다.

팀 내 최다 득점자 디오고 조타와 이반 카발레이로 레오 보나티티의 공격력을 루벤 네베스와 주장 코너 코디가 중원에서 지원하고, 수비에서는 윌리 볼리와 골키퍼 존 루디가 지키는 울버햄튼의 전력은 프리미어 리그 팀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는 평을 받았다. 이에 이번 시즌 후이 파트리시우, 주앙 무티뉴 등 포르투갈의 실력 있는 선수들을 영입하며 전력을 더 했다.

중국의 자본력과 포르투갈의 슈퍼 에이전트 그리고 실력 있는 감독과 선수들까지.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한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8월12일에 에버튼을 상대하며 프리미어 리그 복귀전을 치른다.

신동현 대학생 명예기자 rerydh9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