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 외인 공격수 로페즈와 ‘3년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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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8월 12일 17시 30분


전북 로페즈. 사진제공|전북 현대
전북 로페즈. 사진제공|전북 현대
전북 현대가 외인 공격수 로페즈(28·브라질)와의 인연을 이어간다.

전북은 12일 “로페즈와 3년 재계약에 합의, 2021년까지 함께한다”고 밝혔다. 2015년 제주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K리그1에 데뷔한 그는 이듬해인 2016년 전북으로 이적해 꾸준하게 활약하고 있다. 그는 K리그1 통산 108경기에 출전해 34골·23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적 첫 해인 2016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무릎십자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입었지만, 성공적으로 재기해 전북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로페즈는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에서는 18경기에서 6골·3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로페즈와의 재계약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전북에 이동국(39), 김신욱(30), 아드리아노(31·브라질) 등 좋은 공격수들이 포진해 있다. 역할 분배로 개인 기록에서 눈에 확 드러나지 않지만, 로페즈는 공격 뿐 아니라 수비까지 적극 가담하며 전천후 역할을 해내고 있다.

전북의 최강희(59) 감독은 로페즈의 헌신에 주목했다. 최 감독은 “우리 팀은 외국인선수들도 팀을 위해 헌신한다. 로페즈는 날도 더워 힘들텐데 헉헉거리면서도 수비에 가담한다. 이런 부분이 우리 팀의 힘이다”라며 칭찬한 바 있다.

전북 구단에 따르면 로페즈는 지난해부터 일본 J리그와 중동리그의 팀들로부터 꾸준히 러브콜을 받았다. 하지만 본인이 한국 생활에 만족하고 있는데다 구단도 재계약에 대한 뜻이 맞아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로페즈는 “내 가치를 인정해주고 믿어준 팀과 팬들에게 감사하다. 전주성(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녹색유니폼을 입고 뛰는 것은 내게는 큰 힘이다. 앞으로 전북 최고의 외국인선수로 남고 싶다”고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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