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대표팀 캠프 13일 도착… 15일 바레인과 첫판은 결장 가능성
11일 EPL 개막전 후반 35분 투입… 토트넘 “행운 빌어” 응원메시지
“행운을 빌어! 소니(손흥민의 별명)!”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은 트위터를 통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에 참가하기 위해 잠시 팀을 떠나는 손흥민(26)에게 격려 메시지를 전했다. 와일드카드로 아시아경기 남자 축구에 참가하는 손흥민은 13일부터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23세 이하)에 합류한다. 11일 인도네시아로 출국해 현지 적응에 돌입한 대표팀은 손흥민이 합류하면 선수 전원(20명)이 모두 모이는 ‘완전체’를 이루게 된다. 와일드카드 골키퍼 조현우(27·대구)는 “흥민이가 빨리 와서 함께 ‘원 팀’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흥민이와 연락했는데 그가 ‘금메달을 딸 수 있다. 나는 골을 많이 넣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대표팀 합류에 앞서 11일 영국 뉴캐슬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2018∼2019시즌 EPL 첫 경기에서 후반 35분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활발한 돌파와 적극적 압박 수비를 펼치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토트넘에 따르면 2015년 9월 EPL 무대에 데뷔한 손흥민은 이날 EPL 100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뉴캐슬의 미드필더 기성용(29)은 출전하지 않아 ‘코리안 프리미어리거 맞대결’은 무산됐다.
휴식 차원에서 손흥민은 15일 열리는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 출전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그는 말레이시아와의 조별리그 2차전(17일)부터 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골 결정력과 침투 능력이 뛰어난 손흥민은 상대의 밀집 수비로 인해 대표팀 공격진이 고전할 경우 해결사 역할을 할 수 있다. 또한 그는 황희찬(22·잘츠부르크) 이승우(20·베로나) 등 동료 공격수들과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솥밥을 먹었기 때문에 연계 플레이에도 능하다. 김학범 대표팀 감독은 “손흥민은 상대를 공략할 준비가 잘돼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동료들과 함께 잘 해결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2차전 상대인 말레이시아는 10일 열린 평가전에서 아랍에미리트(UAE)를 2-0으로 꺾었다. 이날 평가전은 몸싸움 과정에서 다툼이 벌어져 양 팀 선수들이 주먹과 발로 상대를 때리는 난투극이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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