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는 1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NC와의 안방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2회말 2사 1, 2루 자신의 두 번째 타석에서 선발 구창모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20호)을 쳤다.
강백호는 KBO리그 고졸 신인으로는 역대 세 번째로 20호 홈런 고지를 넘었다. 앞서 1994년 김재현(당시 LG·21개), 2001년 한화 김태균(20개)이 데뷔 첫해 20개 이상 홈런을 쳤다. 강백호가 남은 32경기에서 홈런 2개 이상을 치면 김재현을 넘어 고졸 신인 역대 최다 홈런 주인공이 된다. 고졸과 대졸 등을 합한 역대 신인 최다 기록은 1996년 박재홍(당시 현대)의 30홈런이다.
2차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KT 유니폼을 입은 강백호는 3월 24일 시즌 개막전인 KIA와의 경기에서 고졸 신인 최초로 개막전 첫 타석 홈런을 쏘아 올리기도 했다. 이 홈런은 역대 최연소 개막전 1호 홈런(18세 7개월 23일)이다. 4월 한때 타격 부진에 빠졌던 강백호는 6, 7월 홈런 5개씩을 치며 리그에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키고 있다.
이에 앞서 같은 구장에서 NC 나성범(29)도 5년 연속 20홈런의 값진 기록을 세웠다. 한 구장에서 만난 열 살 차이의 두 타자는 각자 의미 있는 20호 홈런으로 장군 멍군을 불렀다. 경기는 NC가 KT에 13-9로 승리했다.
넥센은 삼성에 3-2로 승리하며 구단 최다 연승 기록을 ‘11’로 늘렸다. 4위 넥센은 이날 비로 경기가 취소된 3위 한화와의 승차를 3경기로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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