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방쇼’ 조현우 “어떤 경기든 날아오는 공은 똑같아…집중력 잃지 않으려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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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8월 16일 09시 15분


조현우. 사진=스포츠동아DB
조현우. 사진=스포츠동아DB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눈부신 선방쇼를 펼쳐 스타로 떠오른 와일드카드 조현우(27·대구FC)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1차전에서도 무실점으로 활약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한국 시간) 인도네시아 반둥 시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6-0 대승을 거뒀다.

이날 대표팀은 공격진의 활약과 조현우의 선방에 힘입어 무실점으로 승리했다.

특히 조현우는 후반 29분 페널티지역에서 바레인 하심과 1대1 상황에서 슈팅을 막아냈고, 후반 35분 아흐메드 부가마르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도 막아내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첫 경기를 무실점으로 마무리한 조현우는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월드컵이 정말 큰 무대인 것은 맞지만 어떤 경기장에서 공이 날아오든 모두 똑같다”며 “90분 동안 집중력을 잃지 않으려고 많이 노력했다”고 밝혔다.

조현우는 “수비진이 뒤에서 잘 버텨줘야 무실점으로 이길 수 있다는 말을 동료들과 많이 나눴다”며 “후반에 부족한 부분이 나타났다. 오늘 드러난 문제점은 앞으로 조별리그를 치르면서 보완해야 한다. 더욱 단단한 수비 조직력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음 경기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와일드카드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조현우는 “솔직히 부담감보다는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며 “이렇게 좋은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뛴다는 게 큰 영광이다. 앞으로 다가올 경기들도 기대되고 설렌다”고 말했다.

2회 연속 아시안게임 우승에 도전하는 축구 대표팀은 오는 17일 말레이시아와 조별리그 2차전을 갖는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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