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동메달 김지연 “많이 아쉬워…다른 경기에 비해 긴장 많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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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8월 20일 08시 07분


사진=김지연(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김지연(게티이미지코리아)
‘미녀검객’ 김지연(30·익산시청)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손에 넣었다.

2012 런던올림픽 개인전 금메달리스트인 김지연은 19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4강에서 첸 자루이(중국)에게 13-15로 석패했다.

김지연은 경기 초반 5-2로 앞서며 경기를 리드했으나, 후반부에 연속 실점을 허용해 끝내 패했다.

김지연은 경기 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많이 아쉽다. 늘 이겼던 선수였는데 긴장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시안게임이라 다른 경기에 비해 많이 긴장해 끝까지 집중하지 못했다. 펜싱이 첫 경기였고 우리가 스타트를 잘 끊어야겠다는 생각에 다른 대회보다 더 긴장했다”며 “지고 있어도 응원 소리가 들려서 불안하지 않았다”라고 했다.

골반에 약간의 문제가 있었던 부분에 대해선 “부상이 있긴 했다. 다른 대회와 비교해 이상하게 아시안게임이라는 생각으로 인해 더 긴장을 많이 했다. 나도 모르게 과한 동작이 나왔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김지연은 개인전의 아쉬움을 단체전에서 만회하겠다고 한다. 그는 “개인전은 비록 3위를 했지만 동료들이 있기 때문에 다시 컨디션을 올려서 단체전에 집중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김지연은 예선에서 전승을 거두고 32강을 부전승으로 통과했다. 이후 16강전에서 아우신앙(홍콩)을 15-8로 이겼으며, 8강전에서는 카렌 응아이 힝 창(홍콩)을 15-4로 제압한 바 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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