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6)의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이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8강 진출을 축하했다.
토트넘은 24일(한국시간) 공식 트위터를 통해 “축하해, 손흥민(Congratulations Sonny)”이라는 글과 함께 한국이 이란을 꺾고 아시안게임 8강에 진출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함께 게재한 사진에는 태극기를 몸에 휘감은 손흥민의 모습이 담겼다.
토트넘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한국 축구가 황의조와 이승우의 연속 골로 이란을 2-0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고 전했다. 또 손흥민이 대표팀의 주장으로 전후반 90분을 풀타임으로 활약했다는 내용도 소개했다.
토트넘 팬들도 한국 대표팀의 8강 진출에 환호했다. 이들은 토트넘 트위터 게시글과 관련 기사 댓글 등을 통해 “손흥민의 군 면제가 가까워졌다”, “한국이 금메달을 따야 한다”, “손흥민에게 행운을”, “넌 할 수 있어”, “3경기만 더 이기면 자유가 될 수 있어”, “쏘니가 계속 웃을 수 있길”이라며 한국 대표팀의 아시안게임 우승을 기원했다.
앞서 토트넘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국제축구연맹(FIFA)이 규정한 선수 ‘의무 차출’ 대회가 아님에도 손흥민의 출전을 허락했다. 한국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딸 경우 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손흥민이 병역 특례 혜택을 받게 되기 때문.
토트넘은 2020년 5월까지 손흥민과 계약했다. 손흥민이 군대에 가면 2019-2020시즌과 2020-2021시즌을 뛸 수 없는 상황. 만 28세 전에 군 복무를 마쳐야 하는 손흥민은 내년 7월 이후부터 해외 무대에서 활동할 수 없기 때문에 토트넘으로서는 손흥민이 입대할 경우 엄청난 손해다.
하지만 손흥민이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 4주 간의 기초 군사 훈련만으로 병역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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