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우는 23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카랑의 위바와 묵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의 16강 전에서 2-0으로 앞선 후반 14분 왼쪽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송범근(전북)과 교체됐다. 조현우는 슈팅을 막은 뒤 착지 과정에서 수비수와 엉켜 넘어지면서 왼쪽 무릎을 다쳤다. 조현우는 통증을 호소하다 임시 처치 후 다시 골문을 지켰으나 얼마안가 직접 벤치에 교체 사인을 냈다. 김학범 감독은 경기후 “조현우의 상태는 체크를 해봐야 할 것 같다”라며 “직접 자기 발로 걸어 나오긴 했는데, 내일 결과가 나오면 살펴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조현우는 24일 정밀 검사를 통해 부상 정도를 확인할 예정.
이와 관련해 국가대표 골키퍼 출신 김병지는 ‘심상치 않은 부상’을 의심했다.
김병지는 24일 업데이트 된 유튜브 채널 ‘꽁병지TV’를 통해 “골키퍼가 아프다고 했을 때 치료를 받고 다시 경기를 뛰는 것과 안 좋다고 느껴 스스로 나가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라며 “(골키퍼가 경기 중) 나가는 것은 정말 드문 경우이고 나갔다는 것은 부상정도가 정말 심하다는 거다. 인대와 근력(근육) 손상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최소 1주일 이상 쉬어야 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조현우의 부상 상태가 심할 경우 한국 대표팀의 골키퍼 자원은 송범근만 남게 된다. 만약 송범근까지 다치면 필드플레이어가 골키퍼를 봐야 하는 최악의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송범근은 지난 말레이시아 전 실점 상황에서 실수를 해 스스로 위축됐을 수 있다. 이번 아시안게임 축구 우승의 최대 고비가 될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은 27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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