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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가 한국 수영 국가대표 김혜진(24·전북체육회)이 중국 수영선수에 폭행을 당한 사건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 23일 김혜진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수영장에서 훈련을 하던 도중 같은 레인에서 훈련하던 중국의 선둬(15)를 의도치 않게 발로 차게 됐고 즉각 사과했으나 선둬가 끝까지 쫒아와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대한체육회는 24일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에 공식 서한을 전달해 진상조사와 재발방지를 위한 적법한 조치를 촉구했다.
다음은 대한체육회 공식 입장 전문
8월 23일 일부 매체의 '수영대표 김혜진, 중국 선수에 보복 폭행 당해' 관련 보도에 대해 당시 사건개요와 대한체육회의 조치사항을 알려드립니다.
-23일 오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수영장에서 훈련하던 중 김혜진 선수가 뒤 따르던 중국의 선둬(Duo Shen) 선수의 가슴 부위를 의도치 않게 발로 차게 되었음. 김혜진 선수는 즉각 선둬 선수에게 사과를 하였으나, 선둬 선수는 레인 끝까지 쫓아와 손으로 김혜진 선수의 발목을 잡아내리고 물속에서 김혜진 선수의 배를 발로 두 차례 가격함.
-김혜진 선수는 바로 훈련장에서 나와 우리 대표팀 코치와 함께 선둬 선수에게 지속적인 사과를 요청하였고 중국대표팀에 대해 정식으로 항의하겠다는 의사를 밝힘.
-이후 중국 대표팀 코치가 선둬 선수와 함께 대한민국 선수단(선수촌)을 방문하여 직접 사과의 뜻을 밝힘. 대한체육회와 우리 대표팀 코치는 김혜진 선수의 의견을 반영하여 중국 선수에게 사과를 받아줄 수 없으며, 우리 선수가 원하는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대응함.
-23일 22시 선수촌 3층 경기사무실에서 대한체육회, 김혜진 선수, 코치와 함께 대응방향에 대해 재 논의함. 김혜진 선수가 중국 선수의 스포츠맨십에 어긋나는 폭행에 대해서 처벌을 원한다는 의사를 밝혀, 대한체육회는 24일 해당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를 OCA와 조직위원회에 요청하고 폭행 사실이 확인 될 시, 향후 비슷한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하여 적법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함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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