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누 용선 단일팀 세 번째 메달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8월 28일 03시 00분


남자 1000m 동메달 목에 걸어

여자 핸드볼 태국 꺾고 결승행
여자 역도 손영희 은메달 번쩍… 이연지 볼링 마스터스 은메달

카누 드래건보트(용선) 남북 단일팀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에서 세 번째 메달을 획득했다.

남북 단일팀은 27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 조정·카누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1000m 결선에서 4분36초459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단일팀으로는 국제 종합대회에서 첫 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앞서 여자 단일팀은 용선 500m에서 금메달을, 여자 250m에서 동메달을 땄다. 4강에 오른 여자 농구대표팀도 추가 메달을 노린다.

유리한 조 편성을 위해 예선에서 1조 최하위(6위)를 하는 전략을 택한 단일팀은 패자부활전에서 호흡을 끌어올리며 메달을 겨냥했다. 결선에 오른 단일팀은 이날 결선에서 대만(4분31초185), 인도네시아(4분34초947)에 이어 세 번째로 경기를 마쳤다. 750m 구간까지 중국에 밀려 4위로 가던 한국은 마지막 250m 구간에서 중국을 제치며 메달을 거머쥐었다. 경기 뒤 남한의 신동진(36)은 “결선만 가면 무조건 메달을 딴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집에도 못 가고 열심히 한 보람이 있어 좋다”고 소감을 남겼다.

역도에서는 손영희(25)가 여자 75kg 이상 급에서 은메달을 땄다.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엑스포에서 열린 결선에서 인상 122kg, 용상 160kg, 합계 282kg으로 2위를 했다. 북한 김국향(25)이 합계 291kg으로 금메달을 땄다. 북한은 이번 대회 역도에 걸린 금메달 15개 중 8개를 수확했다.

볼링 마스터스에서는 남녀 대표팀 모두 은, 동메달을 수확했다. 여자부에서는 이연지(30)가 은메달, 이나영(32)이 동메달을, 남자부는 박종우(27)가 은메달, 구성회(29)가 동메달을 땄다. 이 선수들은 앞서 남녀 6인조 경기에서도 각각 금메달을 땄다. 리듬체조 단체전에서도 한국은 합계 151.000점으로 동메달을 추가했다.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여자 핸드볼은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자카르타 폽키 치부부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태국에 40-13 완승을 거뒀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카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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