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승리 염원 베트남 팬들, 토트넘 SNS서 손흥민 조롱…“잘가요 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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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8월 29일 17시 30분


사진=토트넘 훗스퍼 페이스북
사진=토트넘 훗스퍼 페이스북
남자 축구 대표팀이 베트남과 아시안게임 4강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일부 베트남 팬들이 대표팀 주장 손흥민(26·토트넘 홋스퍼)의 병역 문제를 조롱하고 있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는 29일(한국 시간) 공식 페이스북에 손흥민의 입단 3주년을 기념하며 손흥민의 활약상과 인터뷰 영상 등이 담긴 영상을 게재했다.

이어 “이제 금메달까지 2경기! 손흥민 선수의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준결승전!”이라는 글을 추가로 게재하며 손흥민을 응원했다.

그러나 해당 게시물에는 일부 베트남 팬들의 조롱섞인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손흥민의 입대 연기 사유로 알려져 있는 ‘국외 거주‘로는 만 27세까지 입대를 연기할 수 있다. 때문에 손흥민은 그 마지노선인 2019년 12월까지 약 1년 4개월이 남은 상황으로, 이번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사실상 병역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이들은 이같은 손흥민의 상황을 지적하며 “베트남이 당신의 입대를 도울거야”, “손흥민이 현재 아시아 최고지만, 2년 정도 군대를 갔다 오는 것도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해”, “군대에 가게 된 걸 축하해 손흥민”, “안녕 손흥민, 군대가 널 기다려”, “입대를 축하해, 잘가요 손흥민” 등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이에 한국 팬들과 토트넘 팬들은 “토트넘 게시물에서 군 문제로 조롱하는 건 팬들을 화나게 하는 거다”, “벌써 이긴 것 처럼 말하네?”, “손흥민 조롱하는 베트남 이기자”, “무조건 이긴다” 등이라며 손흥민과 한국의 승리를 응원했다.

한편 한국은 이날 오후 6시 베트남과 결승행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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