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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金 땄지만 비난 이어져…‘우승 못하면 어떻게 됐을까’ 상상도”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8-09-03 11:58
2018년 9월 3일 11시 58분
입력
2018-09-03 11:48
2018년 9월 3일 11시 48분
윤우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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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사진=스포츠동아 DB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의 ‘에이스’ 양현종(30·KIA 타이거즈)이 대회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선동열 감독이 이끈 한국 야구대표팀은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대표팀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대회 3연패를 달성했지만 양현종의 얼굴을 밝지 않았다.
이날 양현종은 “금메달을 따내서 후련하다. 경기를 잘했다는 마음”이라면서도 “금메달을 딴 뒤 동료들과 이런 저런 얘기를 했는데 여전히 비난이 이어지는 것을 보고 아쉬운 마음이 컸다”고 밝혔다.
그는 “힘이 좀 많이 빠지더라. 한편으로는 ‘우승을 못했다면 어떻게 됐을까’라는 무서운 상상도 해봤다”며 “원래 댓글은 안 보고 기사만 확인하는데, 몇몇 기사는 제목이 무서워 차마 클릭을 못하겠더라”고 토로했다.
이어 “그래도 그런 외부시선을 그라운드에선 생각하지 않았다. 처음에 부담됐지만 이제 홀가분하다”라고 밝혔다.
한편, 야구대표팀은 6월 최종엔트리 발표 때부터 잡음을 빚었다. 대표팀에 승선한 오지환(28·LG 트윈스)과 박해민(28·삼성 라이온즈)이 병역 문제를 미뤄오다가 아시안게임 대체 선수로 발탁돼 병역 혜택을 노렸다는 이유 때문.
또 대표팀은 지난달 26일 실업 야구 선수들이 주를 이룬 대만에게 패해 비난을 받기도 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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