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 오지환(28·LG 트윈스)이 병역 혜택 논란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가운데, ‘병역 혜택 취소’를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
3일 오후 현재까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오지환의 병역 문제와 관련된 청원이 다수 게재됐다.
한 청원인은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의 혜택인 군 면제는 선수로 하여금 엄청난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아시안게임 종목 중 야구에서 그 혜택은 군대 기피의 통로로 사용되고 있다”며 “오지환 선수는 각종 지표가 다른 선수보다 월등히 낮았음에도 불구하고 대표팀에 합류해 군 면제를 받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병역기피자가 계속적으로 나오는 것은 야구라는 스포츠에 대해서 실망감을 갖게 한다”며 “앞으로는 이런 병역기피자가 나오지 않도록 오지환법을 제정하여 주시기를 청원한다”고 밝혔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또 다른 청원인은 “선동열 감독은 공격, 수비 등 모든 지표에서 뛰어나지 않은 오지환 선수를 비롯해 군 문제 관련 선수를 선발했다. 경기 역시 오지환 선수의 활용은 1%도 필요 없던 경기뿐이었다”며 “오지환 선수의 병역혜택 취소를 청원한다”고 말했다.
앞서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게롤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에서 일본을 3-0으로 제압했다.
하지만 대표팀은 금메달을 획득했음에도 불구하고 팬들에게 눈총을 받았다. 대회전부터 불거졌던 오지환과 박해민(28·삼성 라이온즈)의 ‘병역 혜택’ 논란 때문이다.
두 선수는 병역 문제를 미뤄오다가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승선해 병역 혜택을 노렸다는 비난을 샀다.
특히 오지환은 대회 중간 장염 등으로 컨디션 관리에 실패했고, 많은 경기를 뛰지도 못해 더 큰 비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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