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실업 2년차 김보미는 지난해 아제르바이잔 가발라에서 열린 월드컵 6위가 역대 국제무대 최고 성과다.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AG)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낙마했다. 그만큼 단단히 의지를 다진 세계선수권대회였다. 김보미는 “훈련 때 게으름을 부린 것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다. 내 최선이기에 후회는 없지만 좀더 높이 올라갈 수 있었을 것 같다. 이런저런 생각에 마음이 복잡했다”고 털어놨다.
자카르타-팔렘방AG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 은메달과 25m 권총 동메달을 획득한 여자 사격 간판 김민정(21·KB국민은행)은 결선에서 가장 먼저 탈락했다. 12번째 발에서 6.8점이 나왔다. 그래도 단체전 은메달은 한국의 몫이었다. 단체전은 개인전 출전 3명의 예선 합산기록으로 순위를 가리는데, 김보미-김민정-곽정혜(32·IBK기업은행)를 내세운 한국은 총점 1734점으로 중국(1739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대명(30·경기도청)과 박대훈(23·동명대), 한승우(35·KT)은 남자 50m 권총 단체전에서 1670점을 합작하며 1위에 올랐다. 한국 사격이 세계선수권대회 권총 50m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2010 뮌헨 대회 이후 8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