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8회째를 맞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G·이데일리 오픈 with KFC(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가 7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6622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대회는 상금 부문 빅3의 불참이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현재 상금 랭킹 1위를 달리는 오지현(22·KB금융그룹)을 비롯해 2위 최혜진(19·롯데), 3위 이정은6(22·대방건설)이 모두 불참한다. 오지현은 휴식, 최혜진은 발목 부상 회복을 위해 이번 주말을 건너뛰고, 이정은은 13일 프랑스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출전을 위해 일찌감치 짐을 쌌다.
강력한 우승후보들의 불참 속에서 대회 트로피를 노리는 대표적인 선수는 김지현(27·한화큐셀)이다. 김지현은 KG·이데일리 오픈과 유독 인연이 깊다. 지난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생애 첫 우승이라는 감격을 맛봤기 때문이다. 당시 우승 직후 눈물을 펑펑 쏟았던 김지현은 이후 KLPGA 투어를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3승을 휩쓴 뒤 올해 역시 롯데렌터카 오픈에서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김지현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던 순간이 내 골프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아니었나 싶다. 올 시즌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데 이번 대회를 반등의 계기로 삼겠다. 타이틀 방어라는 목표도 이루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처럼 2연패를 향한 굳은 의지를 드러낸 김지현과 더불어 배선우(24·삼천리), 조정민(24·문영그룹), 이소영(21·롯데) 등이 우승을 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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