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그랜드슬램’ 노리던 이아름, ‘음주운전’으로 체면 구겨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9월 6일 20시 06분


사진=JGTH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JGTH엔터테인먼트 제공
‘태권도 그랜드슬램’을 노리던 이아름(26·고양시청)에게 이번 음주운전 적발은 뼈아프다.

고교시절부터 강자로 군림해온 이아름은 유독 태극마크와는 인연을 맺지 못하다가 2014년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그해 5월 아시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획득하며 한국의 종합우승에 기여한 이아름은 같은 해 10월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지난해 7월 안방에서 열린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까지 제패한 이아름은 이번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면서 골반 쪽 부상으로 제대로 훈련도 못했지만 은메달을 획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아름은 지난달 21일 은메달을 확정지은 뒤 “아직 부족한 것 같다”며 “앞으로 그랑프리 등 많은 국제대회가 있다. 이렇게 실수하지 않도록 열심히 준비해 도쿄올림픽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다부진 각오를 남겼다.

이미 아시안게임·아시아선수권·세계선수권을 제패한 이아름은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정상을 차지하면 ‘태권도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그러나 이아름은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되며 체면을 구겼다. 6일 경기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아름은 지난달 28일 오전 1시 35분경 수원시청 인근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됐다.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

경찰 관계자는 6일 동아닷컴과 통화에서 “이아름이 지난달 28일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면서 “다음날인 29일 이아름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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