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청소년야구 조별리그 일본전, ‘5연속 완투승’ 요시다 1회 강타
김기훈-서준원-원태인도 호투, 3-1 꺾고 조1위… 슈퍼라운드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 내내 일본 야구 취재진의 시선은 자카르타가 아닌 일본 미야자키에 집중됐다. 고시엔(일본 고교야구선수권) 스타들이 모인 아시아 청소년선수권에 대한 관심이 아시아경기에 나선 사회인야구 대표팀을 능가했다. 더욱이 올해 100주년을 맞은 고시엔은 각 팀 전력이 역대 최강이라는 평가였다. 5경기 연속 완투승을 거둔 요시다 고세이라는 걸출한 스타도 있었다.
하지만 두 대회 한일전 결말은 똑같았다. 아시아경기 결승에서는 4번 타자 박병호(넥센)의 홈런이, 청소년야구선수권에서는 4번 타자 김대한(18·휘문고)의 홈런이 승리를 이끌었다. 요시다를 한국전 선발로 배치해 전승 우승을 노렸던 일본의 콜드승 행진도 한국 앞에서 멈췄다. 5일 미야자키에서 열린 아시아 청소년야구선수권 조별리그 3차전에서 한국이 2019 시즌 프로야구를 빛낼 ‘예비 스타’들의 활약으로 일본을 3-1로 꺾었다.
두산의 1차 지명을 받은 김대한은 1회부터 요시다의 초구 슬라이더를 공략해 3점 홈런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요시다가 6이닝까지 추가 실점 없이 버텨 김대한의 홈런이 그대로 결승타가 됐다. KIA에 1차 지명된 한국 선발투수 김기훈(18·광주동성고)이 깔끔히 5이닝 무실점 투구로 타선 지원에 화답했다. 이날 한국의 실점은 삼성의 1차 지명을 받은 원태인(18·경북고)이 6회 구원 등판 때 1루 견제구를 빠뜨려 내준 1점이 전부였다. 원태인 역시 추가 실점 없이 2와 3분의 1이닝을 틀어막았다. 마무리는 롯데 1차 지명자인 서준원(18·경남고)이 했다. 8회 1사 1루 상황에서 등판한 서준원은 1과 3분의 2이닝 동안 안타 하나만 내주고 가볍게 승리를 굳혔다. 시속 153km의 강속구도 여전했다.
A조 1위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한 한국은 7일 중국과 맞붙는다. 결과에 따라 9일 결승에서 일본과 리턴매치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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